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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 정보

말느린 7세 아이 태권도 보내고 후회하지 않는 이유

by 따끈한 찐빵 2026. 6. 2.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라면 고민해 보셨을 부분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친구들이 학원차량으로 오가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그중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학원은 바로 '태권도'랍니다 🥋
 
저도 7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5세일때부터 아이 학원에 대해서 고민했어요.
아이 어린이집에서 연장반을 신청하고, 아이를 6시 30분에 픽업을 갔거든요.


그런데 막상 남아있는 아이들은 몇 없고 저희 아이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 날도 꽤 있었어요 💦

같이 놀 친구들이 없는 어린이집은 아이에게도 재미없고 지루하고 저에게도 늦게까지 아이를 어린이집에 남아있게 하는 미안함과 죄책감을 들게 만들었었기에 학원에 대해서 고민을 했는데요, 아이가 언어 쪽 발달이 느려서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어느 정도의 소통이 가능한때부터("누가, 뭘 했다" 같은 2음절 단순한 대화만 가능했던 시기) 저희 아이는 태권도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태권도를 다니기 시작했던 시기는 작년 10월! 만 5세가 넘어서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외부업체 '트니트니' 수업중

 

부정적인 경험도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말이 느려서 걱정을 엄청 많이 했었어요. 그래도 다니는걸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태권도장에는 초등학생 언니오빠들도 있었기때문에 아이에게 치이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이게 무슨 소리 인가? 싶으시겠지만..
어린아이들은 사실 폐만 끼치지않는다면 요즘 온 동네의 사랑을 받잖아요!
지나갈 때마다 어르신들이 이뻐하고 가방에서 먹을 거 나눠주시고 친절하고.. 대부분 지내면서 사람과의 상호작용해서 일방적으로 이쁨 받는 포지션만 차지했었기 때문에 아이에게 좌절이나 부정적인 경험을 경험하게 하는 게 1순위였습니다.
물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경험을 하긴 하겠죠 장난감을 가지고 다툰다던지 내가 먼저 하겠다던지...
그렇지만 오래 다닌 어린이집, 오래 본 친구들, 이 좁은 인간관계로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태권도장 간식파티

 
집안에서 제가 대장으로 군림하고 꽤 무서운 엄마이기 때문에 집에서는 규칙을 잘 따르지만
사실 아이들도 사회적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과 집에서의 모습이 다른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에서는 똥고집 대마왕에 오래 본 담임선생님을 제외하고 다른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항상 닭똥 같은 눈물로 원하는 걸 쟁취하는 조금은 교활한 아이였거든요. 
 
그런데 장소를 옮겨서 자기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언니오빠들은 어떨까요? 
태권도장 내에서 이들만의 서열도 존재합니다. 언니오빠라 해서 무조건 양보하거나 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밀어 넣었습니다. 어디 던져놔도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겉돌게 된다는 걸 경험시켜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말을 하지 않으면 무시당하는 것도 마찬가지! 언어 중에서 화용언어가 가장 발달이 늦었기 때문에 사회적인 언어를 빨리 깨치고 틔우게 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도 다양한 사람을 겪어봐야 처세술을 익힐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처음에는 새로 왔다고 예뻐만 하는 언니오빠들이었으나 후에는 저희 아이가 고집부리고 마음대로 하려 하니 바로 너 그거 잘못된 거다! 하고 알려주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하면서 불편한 친구도 생기고 친해진 친구들도 생겼어요.
저희 아이도 이제 타인이 좋아하는 행동 안 좋아하는 행동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 못함'에서 '의식하게 됨!'으로 바뀌었답니다.
남들 다 맞추면서 살필요는 없지만 자기 원하는 거만 할 수는 없다를 깨닫게 하고 싶었는데! 태권도에 다니면서 깨달은 모양이더라고요.
 
그리고 관계 회복 탄력성은 정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에서도 저는 굉장히 만족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약간의 위험한 경험도 필요해요


제가 규율에 대해서는 엄격한 편이긴 한데 팔불출 어디 가지 않죠..
다칠까 봐서 못하게 한 행동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태권도에 다니기로 하고 실내 시설을 살펴보았는데 무릎높이의  평행대 위를 걷는다던지, 끈을 잡고 위로 올라간다던지 하는 구조물들을 보니 '너무 위험한 거 아니야?'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근데 다른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걸 오르내리며 놀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거기에 매달려서 올라가겠다고 용을 쓰는데 그런 경험이 없으니 올라가는 능력을 떠나서 올라가는 방법 자체를 모르더라고요.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 태권도학원을 선택한 것도 맞지만, 제가 경험한 데이터로만 판단해서  '이렇게 하면 크게 다친다'같은 말로 아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하게 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무언가 경험하려 하면 제가 앞에서 틀어막고 있는 꼴이라 생각이 좀 더 나아가서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앗아간 건가?' 하고 미안해지더라고요 😢
 
물론 거기서 떨어지면 아프고 다칠 수 있겠으나, 그것도 아이가 자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어디 다쳐오면 정말 속이 뒤집어지지만 .. 제 입이랑 표정 단속만 하면 됩니다 😐 쉽다고 하진 않을게요..?
 

 

아이도 부모도 만족한 이유

 
갈수록 아이들이 줄고 있는 현시대에서 수많은 태권도 학원들은 부모들이 태권도를 선택하게 하려고 구미가 당길만한 이벤트들을 많이 준비합니다.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핼러윈 등 다양한 기념일에 맞는 테마로
귀여운 코스튬을 하게 하고 사진을 남겨주시거나 파티를 하고, 외부업체를 불러서 다양한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토요보육이 있는 태권도장은 토요일에도 아이들을 봐주신답니다! 유료라고 해도 정말 좋죠?
저도 평일에는 일하랴 아이픽업, 학원, 집에 오면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한다고 참 바빠서 제 몸 돌볼시간 하나 없어서 아파도 병원도 못 가는 일이 허다한데, 주말에 보육을 해주시거나 어디 놀러 간다고 유료체험학습이 열리면
아이도 태권도 친구, 언니, 오빠들과 놀러 가고 부모 또한 잠깐의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 부모 모두를 위해서 태권도 정말 강력 추천 드리는 부분이에요!
 
물론 아이들마다 기질이 다르니까 내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시고 판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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